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확정되면서 지역 의사회도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움직임 강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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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제67차 경상북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최대집 당선인을 중심으로 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철폐, 진료수가 정상화 등 현안 해결에 대한 투쟁 의지를 다졌다.
김광만 대의원회 의장은 “문케어 시행을 위해 70조가 필요하지만 현재 건보재정은 30조에 불과하다”며 “국민들의 보험료에 의사의 희생을 보탠 비상금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케어가 시행되면 당장은 의료수요가 많아져서 의료기관 수익률이 늘어날지 모르지만 그 이후의 미래는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재왕 회장 역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의료계가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신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건강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사진 左]과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
[사진 右]이 나란히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 회장선거 결과가 발표된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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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함께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의료계가 힘을 모아 의협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강력한 투쟁을 위해 회장선거에 나섰고 회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당선됐다”며 “이제는 회원들에게 보은해야 할 차례”라고 전했다.
이어 “강력한 투쟁을 위해 의료계 통합과 단결이 필수적”이라며 “의료계가 뭉치면 못할 일이 없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당선인은
△초음파 급여 예비 고시 철폐
△3년 이내 진료 수가 정상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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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사회 역시 최대집 당선인의 투쟁론에 힘을 보탰다.
의사회는 24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집행부에 대한 격려와 함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김남동 의장은 “국내 진료비가 70조원에 육박한 상황”이라며 “2% 남짓한 건강보험료 인상과 보장성 강화 정책까지 겹치면 정부 재정이 파탄나고 의료계가 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사회는 업무에 관한 토론과 경쟁도 치열한데 강원도의사회는 소극적인 분위기라 안타깝다”며 “회원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문케어 저지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해철 회장 역시 문재인 케어를 비롯해 의료계를 위협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최대집 후보 당선은 문케어에 분노한 일선 의사들의 결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많은 의사들이 의협의 개혁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집 당선인이 옥살이를 할 각오로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며 “의협이 정부 압박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 이상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존재는 무의미하다
”며
“신임 집행부가 대한병원협회
, 대한의학회 등 다양한 협회와 아울러 함께 가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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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사회는 24일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최대집 후보의 당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북의사회 백진현 신임회장은 이번 의사협회 회장선거에서 최대집 후보가 당선된 배경은 의료인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쟁을 강조했던 최대집 후보의 당선은 의료계 상황에 대한 회원들의 바람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의협과 더불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협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의사의 사명감을 견지하기 위해 의협과 더불어 행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백진현 회장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인 의료인들과 제대로 된 논의 없이 국민들에게 사탕발림만 계속하고 있다
”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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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창원풀만호텔 빌라드룸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및 ‘제36대 박양동 회장 이임식‧제37대 최성근 회장 최임식’을 개최한 경상남도의사회 역시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상림 신임 대의원회 의장은 “투철한 자유민주 정신을 가진 최대집 의협회장이 선출됐다”면서 “새 회장의 의로운 투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단합된 의지와 행동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성근 신임 회장은 “의료계 현안이 맣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의사회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재인 케어 저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