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회장 “수가인상, 초·재진료 통합·처방료 부활”
서울시의사회원과 대화 갖고 새 방안 제시···'경향심사 절대 불가'
2018.10.07 18: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구체적인 수가 인상 방안으로 초·재진료를 초진료 기준으로 통합하고 처방료 부활을 제시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5일 개최된 서울시의사회원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의협은 매년 체결하는 환산지수 인상만으로는 수가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초·재진료를 초진료 기준으로 통합하고 처방료를 부활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최대집 회장은 “단번에 수가를 크게 올리기 힘든 만큼 단계적으로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수가 정상화에 대한 중장기 플랜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지난달 의료계와 정부가 향후 수가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의정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최 회장은 "초진료 수준으로 초·재진료를 통합하면 한 해 약 1조7000억원이, 처방료를 부활시키면 3일 처방료 3000원 기준으로 약 1조5000억원의 수가 인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략 11%의 수가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경향심사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향심사제는 수용할 수 없으며 심사평가체계 개선 논의는 의학적 원칙에 맞는 대안을 만들어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강조하고 있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의사 50% 이상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파업 참여율이 최소한 50%는 넘어야 파업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파업에 참여하는 회원들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원과의 만남이 지난 3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만큼, 회원들에게 집행부에 대한 신임도 호소했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도 "회원들이 의협 집행부에 많이 아쉬워하고 답답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점 알고 있다“며 ”그러나 힘을 합쳐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정부에 강력한 의료계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의협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거리낌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김교웅 의장도 “임시총회에서 비대위 구성이 의결되지 않은 것은 회원들이 단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다. 회원의 힘을 모으는 자리가 더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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