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갑질 논란 A교수 약력 등 홈페이지 ‘삭제’
2018.12.07 05: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갑질 및 상습폭행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병원도 논란 진화를 위해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제주대학교병원은 병원 홈페이지 의료진 소개에서 갑질 및 상습폭행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A교수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병원 측은 "A교수 소개 정보 등을 삭제한 이유로 그의 사진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거나 도용하는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해 의료진 소개를 삭제했다"며 "하지만 A교수는 현재 진료를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언론을 비롯한 일반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던 A교수 사진 등을 갈무리 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의료진 소개에서 A교수 정보를 불가피하게 삭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A교수는 센터에서의 치료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진료실 위치를 옮겨 환자의 진료만 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A교수가 현재 진료를 보지 않아서 정보를 삭제한 것은 아니다. 센터에서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지는 않고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언론 등에서 해당 교수를 불쑥불쑥 찾아오는 경우가 있어 진료실 위치를 잠시 옮겨 진료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아직까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거나 하는 큰 변화는 보이지 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대학교의 징계위원회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본부)는 병원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병원 직원들의 탄원서를 제주대에 제출하는 등 계속해서 제주대와 제주대병원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지난 3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 본관에서 피켓팅을 하며 상습폭행 교수를 파면하라는 내용의 1인 시위와 함께 6일부터는 같은 시간대에 대학 본관에서도 피켓팅 및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아울러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최근 제주시동부경찰서에 A교수를 형사고발한데 이어 상습폭행 갑질교수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제주대학교병원 776명의 탄원서를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로 보내기도 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관계자는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는 14일 열리는데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날까지 1인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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