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선출 새 의협회장 레이스 돌입
선관위, 합동토론회·후보자 추첨 등 확정…'특정 후보자 비방 삼가'
2012.03.04 20:00 댓글쓰기

새롭게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수장을 뽑는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선거인단 선거가 한창 진행되는 등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는 10만 의사를 대표하는 회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가 도입된만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에는 전국 16개 시도 및 군진의사회에서 선출하는 선출직 선거인단 1461명과 당연직 대의원 선거인단 224명을 합해 약 1685명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내주경부터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 5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어 후보자 기호추첨은 오는 12일 10시 의협 사석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추첨은 후보자 또는 후보자 대리인에 의해 이뤄지며 후보자 등록 공고에 의한 순서(후보 등록 순)로 예비추첨, 이후 본 추첨이 실시된다.

 

선관위는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은 선거관리에 관한 사항 및 선거운동 방법에 관한 사항,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에 관한 사항, 후보자합동설명회(정견발표) 개최에 관한 사항을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선거인단이 회장선거 후보자들을 접하고, 선거공약을 청취함으로써 합리적인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합동설명회 및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회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상호 비방하거나 특정 출마예상 후보자들을 비판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관위는 "의료계를 대표하고, 앞으로 의료계의 난관을 헤쳐나갈 지도자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선거가 과열돼 후보자 또는 지지자들간에 상호 비방하는 부정적인 선거가 치러진다면 선거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선관위는 "소통의 장을 이용해 특정 출마예상 후보자에 대한 과찬 및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에 부정적인 내용 또는 어떤 형태로든 상대방 후보를 자극하는 글을 게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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