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는 바로 나' 의협회장 후보자들 호소
14일 언론 3사 합동토론회서 소신 피력, 참석자간 신경전 '찌릿'
2012.03.14 16:43 댓글쓰기

종반전에 돌입한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전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6명의 후보들이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개최된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주최: 데일리메디, 메디칼타임즈, 청년의사신문)[사진]를 통해 이들 후보는  의료계 내 산적해 있는 문제 그리고,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블라인드 질문에서 주수호 후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총액계약제 논의에 대해 "가능한 정부를 설득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노환규 후보는 선택의원제에 대해 '계란 투척 사건'이 발생된 이유와 연관지어 피력했다.

 

노 후보는 "계란 투척을 비난하는 분들게 묻겠다. 선택의원제가 얼마나 위험한 제도인지, 왜 그렇게 반대했는지, 왜 집행부는 찬성했는지를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선택의원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많은 회원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집행부가 찬성했을 때 느꼈을 좌절감은 지금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노 후보는 그러면서 "일부 후보는 이름만 바뀐 만성질환관리제를 찬성한다고 하는데 전력을 다해 선택의원제를 막겠다"고 말했다. 

 

윤창겸 후보는 PA 제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현재 대학병원에서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 등 환자를 많이 보면 많이 볼수록 이익을 남기는 붕어빵 진료로 일관되고 있다"며 "의대 정원보다 인턴, 레지던트 정원이 더 많으니 애초부터 제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는 PA 제도 양성화로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추세는 간호사들은 의사의 지시와 감독을 받지 않겠다고 할 것"이라면서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직역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사 적정연봉'을 묻는 질문에 나현 후보는 "의료계도 양극화 돼 있어서 많이 버는 사람들은 많이 벌고 조금 버는 사람은 조금 벌고 있다"며 "전공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다 다르다"고 짚었다.

 

나 후보는 "열심히 공부하고 최고의 두뇌를 가진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하는 만큼 얼마만큼의 연봉이 적정한 지 내외부에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최덕종 후보는 "의료분쟁조정법은 23년 동안 끌어오던 의료계 내 해결해야 될 숙원 사업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의사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며 "죄가 없는데 죄가 없음을 밝혀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후보는 "여전히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생각한다. 실제 중재원 감정단의 인적 구성, 강제 실사권 등 곳곳이 난제"라면서 "의료분쟁조정법 시행과 함께 야기되는 부작용들을 최대한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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