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후배들 선택 지지"
전문의協, 15일 성명문 통해 정부 비판···병원 측 당혹감 역력
2024.03.16 06:07 댓글쓰기

국립중앙의료원(NMC) 전문의협의회는 15일 성명문을 내고 "사직한 전공의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의사들이 환자를 버리고 떠난다며 연일 호도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이고 극단적인 정책에 의료계가 반대할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된 현 사태의 주동자는 명백히 정부"라며 "불통하는 정부에 무력감을 느끼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잃어버린 전공의들이 사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스승이자 동료이자 선배로서 전공의 편에 서서 지지를 보내겠다는 게 협의회 입장이다. 


협의회는 "지금이라도 사직을 불사하면서까지 좌절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더 이상 의료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며 전공의를 처벌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의사들을 척결 대상이 아니라 의료개혁 동반자로서 존중하며, 전공의들에게 한국의료의 희망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문의협의회가 이 같은 성명문을 내자 NMC는 오는 17일 오후 주영수 원장 주재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서 전문의협의회 성명문에 대한 기관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NMC는 "의대 교수 사직 반대 의견, 전공의 복귀 촉구, 기타 현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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