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출신 의사에게 진료 받으세요!
정진엽 前 복지부장관, 이달 22일 분당서울대병원 복귀
2017.08.10 05:47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장관출신 의사에게 진료 받을 첫 환자는 누구일까.
 

지난 7월 21일 퇴임한 보건복지부 정진엽 前장관이 1개월의 휴식기를 갖고 오는 22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의사로 복귀한다.
 

아직 진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2일 병원 복귀 후 소아정형외과 의사로 자신의 전문분야인 뇌성마비와 사지변형, 족부질환, 신경근육 질환 등의 진료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진료예약 코너에는 아직 정 前장관의 진료스케줄이 표기되지 않았고 ‘해당과 의료진은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24개월 만에 병원으로 돌아오는 정 前장관은 국내 소아 뇌성마비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정 前장관은 분당서울대병원 초대 교육연구실장과 2·3대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주도했으며 유례없는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008년 제4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감성경영’으로 3연임을 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휴가기간을 갖고 22일 복귀한다”면서 “진료일정은 기존 의료진들과 조율이 필요하고 진료실 등을 배정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감성경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번이나 연임했던 정 前장관은 '소통과 배려의 감성행정'으로 역대 장관 중 내부 구성원을 위해 세심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긴 따뜻하고 능력 있는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前장관은 이임식에서 "복지부 공무원들이 너무 고생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밖으로는 장관 성과로 포장되나 보건복지 정책은 모두 공무원들이 하고, 나는 거들었을 뿐"이라며 모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정진엽 前장관은 17년 만에 배출된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첫 의사 출신 장관이었던 주양자 前장관은 도덕성 논란으로 취임 두 달 만에 물러나 사실상 첫 의사 출신 장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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