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제주 '녹지국제병원' 해법 모색
의료계·법조계·경제계 등 위원 9명 참여 공론조사委 출범
2018.04.19 11:58 댓글쓰기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을 개원여부를 둘러싼 여러 갈등을 해결할 단초가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시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여부를 논의할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녹지국제병원 관련 공론조사를 위한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는 녹지국제병원 허가를 도민 공론 형성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녹지국제병원 개원여부를 둘러싸고 제주도 내 여러 갈등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사전준비와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범한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는 민주주의 전문가와 법조계, 의료계, 경제계, 학계, 시민단체 등 관계자 9명이 위원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공론조사의 구체적 방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위원들이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은 후 워크숍 등의 과정을 거쳐 공론조사 설계를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2차 위원회는 일주일 후 개최될 예정이며 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언론 등에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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