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교육 표준화를 위해 전문과목 학회들의 연구를 본격화한 정부가 체계적인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구축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체계화 구축 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를 7월 8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체계화 구축 사업에는 운영위원회 운영 및 전문과목학회별 개발 검토, 예산 집행 등 총괄 역할을 수행하는 등이 담겼다.
사업 기간은 사업자 올해 말까지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사업비 8억원의 절반인 4억원과, 운영비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보조사업자는 전문과목별 전공의의 체계적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구축을 위한 운영위원회 운영, 전문과목학회별 개발 검토 등 총괄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사업 참여학회 선정, 전문과목학회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개발 등 사업추진 수행결과 모니터링 수행토록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게 된다.
또 전공의 역량 중심의 수련교과과정 개발, 지도전문의 대상 수련교육 지침서 개발,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전문과목학회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사업 수행에 필요한 조직, 인력 및 전공의 수련 제도 관련 전문성, 사업비 등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 중에서 적정 보조사업자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국고 지원금 이외 자체 예산 편성 혹은 자부담이 가능해야 한다. 가능 금액에 따라 선정과정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대전협은 수련교육과정의 전반적인 질 향상 및 공공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전문의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는 “수련교과과정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이 없어 병원별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공의법 시행에 따른 제한된 수련시간 내 전공의 역량 개발 및 양질의 전문의 양성을 위해 수련교육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조사업자 선정기관은 협의를 통해 사업 세부계획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면서 “확정된 세부계획서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 된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22년을 수련교육환경 패러다임 전환 계기로 삼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6월 1일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각 정당에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지원, 지도전문의 및 책임지도전문의(이하 지도전문의 등) 체계 내실화와 함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체계화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