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일환으로 네이버웍스를 이용한 지역 요양병원 12개소와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2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길병원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도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독립(포털)형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시범사업은 요양병원 의료진이 환자 치료방법 등에 대해 길병원 의료진에게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원격으로 협진을 수행한다.

또한 길병원 의료진이 요양병원으로 전원되는 환자 중 진료의뢰서 외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활용된다.

원격협진을 활용하면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 이동을 감소시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타 병원 내원을 위한 가족돌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길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 단순한 추적관찰 및 검사결과 확인 등을 위해 다시 외래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요양병원 의료진은 검사결과 판독, 처방 변경, 치료 방향 설정 등을 원격 협진을 통해 각 전문과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이번에 복지부 원격협진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돼 인천의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 취약지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인천권역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격협진 시범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길병원은 인천지역 13개 요양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웍스는 의료정보시스템(OCS)이나 원격진료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도 화면 공유를 통해 협진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임수민 기자 (min042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