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최근 암치료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헬시온(Halcyon)’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병원은 지난 24일 헬시온 도입을 기념하고자 김우경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 및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헬시온'은 실시간 영상 유도 기반의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장비로, 길병원은 지난 9월 암센터에 설치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기존 방사선암치료기 대비 4배 빠른 치료기 회전 속도와 2배 빠른 다엽콜리메이터(가변형 방사선 조준장치·Multi-leaf Collimator) 속도로 치료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치료 시간은 대폭 줄였지만 정확도는 높아졌다.
헬시온은 영상 유도 치료를 위한 콘빔 CT(Con Beam CT) 해상도가 향상돼 주변 장기와 종양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 조직에만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환자들의 검사 환경도 개선됐다. 헬시온은 빠른 치료시간으로 방사선 누설선량이 최소화됐을 뿐 아니라 검사 시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기존 장비들보다 기기 내부 공간이 넓어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환자 포지셔닝이 용이해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다.
헬시온은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간담췌암, 두경부암, 직장암, 전이암 등 대부분의 종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선도적인 기기 도입으로 성공적인 임상 경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헬스온 도입으로 환자들이 기존 치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