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청라가 들어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가칭 서울아산병원청라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늘(2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서구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인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 서울아산병원과 토지매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나은행 등 임원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 용지 2블록 26만336㎡(7만8000평)규모의 부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매매대금은 약 2600억원이다.
총사업비 2조4040억원인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병원 청라(800병상)와 더불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하버드의대(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밖에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가 입주해 의료복합산업 연구개발 허브 기능을 할 계획이며, 시니어헬스케어 서비스 시설을 통해 바이오‧고령화친화산업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서에는 이들 시설 규모와 토지대금 납부 일정 등이 담겼다. 또 인기반시설 설치 관련 조항과 사업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 공공 기여 조항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의사‧간호사‧연구인력 등 5000명의 직접 고용 효과와 30년간 3조8000억원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은 개인별 맞춤 정밀한 진료·최고의 편익 서비스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 글로벌 유수의 연구소가 인천 경쟁력을 모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