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됨에 따라 차기 수장으로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원계에 따르면 이화여대 학교법인은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선임할 전망이다.
이화의료원장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년이다. 의료원장뿐만 아니라 이대목동병원장과 이대서울병원장 임기도 같은 기간 만료돼 새로 인선해야 한다.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차기 의료원장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화여대 법인이사회에서 결정될 차기 수장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후보 예측조차 어렵다는 전언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화의료원의 경우 통상 이화학당에서 의료원장 인선을 결정하다보니 다른 병원과 달리 후보조차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유경하 원장 임기 만료로 여러 명의 후보군들에게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고사 여부 등 별다른 소식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관행에 따르면 올해는 본교가 아닌 타교 출신이 의료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땅한 인물을 물색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화의료원은 올해부터 차입금 원금 및 이자 비용을 지불해야 해서 경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여기에는 이대서울병원 건축에 들어간 부지 대금과 건축 기금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