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아의료체계 개선 핵심 '의료진 확보'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분석, "현장 중심 접근법 도출→개선 추진"
2024.12.16 10:46 댓글쓰기



좌측부터 김동현, 박지선 교수
인천지역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최우선적 선결 과제로 부족한 소아전문의료진 확보가 꼽혔다. 

또한 인력과 장비 부족 문제뿐 아니라 의료 접근성의 지역적 편차와 보호자의 정보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이를 위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인천 소아의료체계 문제점을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시된 핵심 문제는 ▲소아 의료 인프라 확충 ▲응급의료체계 강화 ▲의료진 업무 환경 개선 등이며 연구 결과로 도출된 해결책은 ▲인공지능(AI) 기반 응급 분류 시스템 도입 ▲보호자 대상 교육 캠페인 추진 ▲지역 의료기관 간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번 연구는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사업으로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주도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소아 응급체계 미흡 등 지역 의료체계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하대병원은 인천 및 경기서북부권 유일의 소아중환자실, 지역 유일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의 실질적 기반을 제공했다.

인천 소아의료체계는 중증 소아 진료를 위한 인력과 장비 부족 문제뿐 아니라 의료 접근성의 지역적 편차와 보호자의 정보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현장 목소리를 직접 반영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소아 응급실, 달빛어린이병원, 1차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의료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해 현장 요구를 구체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전문가 델파이 조사 결과, 소아의료체계에서 대부분의 전문가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소아의료 인력 부족'을 꼽았으나 '소아의료 인력 확충 정책 타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김동현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지역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와 협력해 지역의료체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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