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이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유니온숍(Union Shop)’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면서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권리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과제라며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사측은 직원 반발과 권한 집중 우려를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2일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지금까지 7차례 실무교섭을 마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8차 교섭을 앞두고 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유니온숍 도입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유니온숍은 근로자가 입사 후 일정 기간 내 노조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제도로 조합원 이탈을 막고 노조 힘을 공고히 하는 장치다.
금속·금융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입돼 임금·복지 개선에 기여한 제도로 평가받지만, 의료계에서는 적용 사례가 거의 없다.
세브란스병원 노조 측은 “한 사람 이익이 아닌 전체 구성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미래 선택”이라고 강조했지만, 연세의료원은 “헌법상 결사 자유를 침해하고 조직 내부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밖에도 주4.5일제 도입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세브란스병원이 2023년 1월부터 일부 병동에서 주4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만큼 제도 확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측은 “대체 인력 확보와 인건비 부담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행이 어렵다”며 반대했다.
육아휴직급여도 갈등 요인이다. 노조는 여성 인력 확보와 근속 유지를 위해 법정기준에 따른 지급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비영리병원 구조상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거부했다.
건강검진 유급휴가에 대해서도 노조는 검진 참여율 제고 차원에서 필요성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법 개정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전문간호사 제도화위원회 설치 역시 노조는 제도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사측은 개인 동의 차원의 조율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실무교섭은 상호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8차 교섭부터는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8차 교섭에서도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쟁의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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