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속
학교·요양시설·의료기관서 확진자 계속 발생
2020.11.01 16: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감염경로는 다양했다. 
 
앞서 경기도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서울 고등학교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총 1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1월1일 0시 기준으로 닷새째 100명이 넘어 지역발생 101명을 포함 124명을 기록했다.
 
사흘 전 지난 10월29일 서울예고 학생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생 9명, 강사 2명, 확진자 가족·지인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확진자 중에는 서울예고 뿐 아니라 다른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돼 있다. 
 
방대본은 호른 연습실에서 한 차례 전파가 있었고 확진자의 친구인 서울예고 학생이 감염된 뒤 성악 연습실 강사와 수강생, 이들의 가족·지인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분당중 학생이 3명, 학생 가족이 4명이며 추가 전파된 헬스장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환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9명 모두 헬스장 관련이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확진자 추가 발생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더 나왔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2명이 더 감염돼 확진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 시설 이용자가 8명 종사자가 2명이다.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급식부 5명, 진료부 1명, 가족 8명(추가 6명), 지인 1명 등 아직 환자 가운데 확진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시설 입소자 2명과 시설 밖 가족 및 지인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지금까지 시설 내에서 입소자 23명, 직원 10명, 방문자 1명 등 34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 7명은 시설 외 추가 전파 사례(가족 및 지인 6명, 기타 1명)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해선 같은 건물의 '한마음실버홈' 입소자 2명이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6명에 달했다.

행복해요양원 관련이 49명(입소자 23명, 종사자 15명, 추가전파 11명), 한마음실버홈 관련이 27명(입소자 16명, 종사자 11명) 등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사례로는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7명이다.

신규 환자는 남천병원 퇴원환자가 재입원한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산메디컬재활병원'과 관련해 환자 및 이용자 7명이 확인됐다.

'남천병원'과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에서 1명씩 보고됐다. 57명 중 안양시 일가족 사례는 4명이며 남천병원 14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28명,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 11명 등이다.

창원 가족모임·대구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계속
 
경남 창원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모임에서 10명, 모임 외 추가 전파돼 가족 및 지인이 4명, 기타 2명이 확인됐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교인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8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21명, 교인의 지인이 3명, 직장 당료 2명, 이들의 가족이 2명이다.
 
지난달 19일 오전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1436명 중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32.7%인 46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병원 및 요양병원 339명(23.6%), 해외유입 271명(18.9%), 선행확진자 접촉 191명(13.3%)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5명으로, 전체의 11.5%를 차지한다. 이 외에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1명(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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