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침대 '낙상사고' 주의…3년 6개월 '346건'
대다수 60대 이상 발생…80대 넘는 고령층' 41.2% 최다'
2023.09.08 10:08 댓글쓰기



노인요양시설과 의료서비스시설 등에서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간(2020년∼2023년 6월) 접수된 의료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총 37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 원인을 보면, 추락·미끄러짐·넘어짐 등 ‘낙상사고’가 92.5%(346건)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부딪힘 등 ‘기타 물리적 충격’이 5.6%(21건)로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45.7%(17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둔부, 다리 및 발’ 35.3%(132건), ‘팔 및 손’ 7.8%(29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 증상으로는 ‘골절’이 40.9%(15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타박상’ 19.8%(74건), ‘열상(찢어짐)’ 13.1%(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가 41.2%(15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18.7%(70건), ‘90세 이상’ 12.6%(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접수 건의 대다수인 82.9%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장소별로는 요양원·요양병원 등의 ‘복지 및 노인요양시설’이 58.8%(220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합병원·전문병원 등의 ‘의료서비스시설’ 39.0%(146건), 주택 등의 기타 장소 2.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자의 경우 근력과 시력 저하 등 신체 기능 변화와 인지 기능이 떨어져,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 낙상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된다. 또 낙상사고 시 중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침대 위에 머무를 때 침대 바퀴를 모두 고정하고 양쪽 난간을 올릴 것 ▲거동이 불편할 경우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거나 간호사를 호출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낙상사고 발생 시, 추후 더 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바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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