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료진, 베체트병 임상 이해지침서 발간
2001.11.12 11:29 댓글쓰기
희귀 질환인 베체트병에 관한 임상 및 연구자료들을 다양한 임상·병리사진과 함께 도표, 그림을 첨부해 설명한 지침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출간됐다.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사는 최근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방동식 교수, 아주대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성낙·이은소 교수, 아주의대 임상의학연구소 손성향 교수등 4명이 공동저술한 '베체트병의 임상적 이해에 대한 지침서'(Bechcet Disease. A Guide to Its Clinical Understanding-Text and Atlas)를 발간했다.

현재 영문판으로 발간된 이 책은 총 11장, 16개의 부록으로 구성됐으며, 총 222페이지에 걸쳐 각부위별로 임상상, 면역학적 소견, 병리상, 방사선상 등이 짜임새 있게 수록됐다.

특히 156컷에 달하는 각 부위의 컬러사진과 125개에 이르는 도표는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요약하고 있으며, 최근 참고문헌이 곳곳에 인용돼 베체트병에 관한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동저자인 4명의 교수들이 세브란스병원과 아주대병원에 베체트병 클리닉을 개설, 환자진료·임상·기초연구를 실시해온 결과를 중심으로 5,500여명의 생존 환자로부터 관찰한 자료를 해당국가와 대륙에 걸쳐 정리해 놓았다.

세브란스병원 방동식 교수는 "베체트병에 관해 방대한 분량의 임상사진을 수록한 '포토모노그래피' 형식의 책이 발간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며 "베체트병에 관한 단행본 역시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대 방동식 교수, 아주대의대 이은소 교수·이성낙 교수 등은 지난 3월 공동 편집을 통해 지난해 열렸던 제9차 베체트병 학술대회의 논문집을 10개월만에 완성했다.

총 1004페이지에 달하는 이 논문집에는 총 368개의 연제가 수록되 있으며, 특히 지난 98년 10월 이태리 볼니아에서 개최된 제8차 국제 베체트병 학술대회 발표 논문이 함께 편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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