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 초중생 20만명 척추측만증 검사 호응
2001.10.31 11:12 댓글쓰기
고대 구로병원(원장 이석현)이 최근까지 초·중학생 20만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사업을 펼쳐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은 작년 보건복지부 역학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년째 척추측만증 검진사업을 펴고 있으며, 매일 1개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간호사, 촬영기사, 검진차량을 파견해 등심대 검사, X-ray촬영을 한뒤 결과를 학교에 통보해 주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개학교 20만명이 검진을 받았고, 병원은 인터넷을 이용한 진료상담 뿐만 아니라 본인의 X-ray 결과를 직접 볼 수 있게 해 척추측만증 조기발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척추측만증 클리닉 서승우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본인의 허리가 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신체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사춘기 시기에 발생률이 높아 주위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멈추는 15∼16세가 넘으면 대부분 진행을 멈추기 마련이지만 휜 각도가 20∼30도 이상일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병원은 내년부터 구로구 뿐만 아니라 영등포구, 금천구, 서초구 지역 학교에서도 척추측만증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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