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경직도 높을수록 심근경색, 협심증 유발
2001.11.05 03:07 댓글쓰기
고대 구로병원 박창규 교수팀은 대동맥경직도가 높을수록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5일 밝혔다.

고대 구로병원 박창규(심혈관센타)이 99년부터 2001년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된 환자 187명과 항고혈압제 미복용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각각 관상동맥 조영술과 심장초음파검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자 중 초기환자 142명(76%)이 대동맥 맥파전파속도가 10.15m/sec, 중기환자 27명(약14%)이 13.14m/sec, 말기환자 18명(약10%)이 16.62m/sec로 조사돼 동맥경화 정도가 심할수록 대동맥 맥파전파속도가 높았다.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이 없는 정상인의 평균치(6-8m/sec)보다 약 1.5-2.5배가 높은 수치다.

또한 고혈압 환자에게 흔한 좌심실 비대와 관련,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는 146명중 좌심실이 비대한 환자 50명(약35%)의 대동맥 맥파전파속도가 9.03m/sec인 반면 그렇치 않은 환자 96명(약65%)은 7.03m/sec로 조사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박창규 교수는 "심혈관 위험인자 환자 중 특히 혈압이 높거나 호흡곤란, 흉통 등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은 심장초음파와 더불어 대동맥경직도검사를 받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알아보고, 조기에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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