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황색채소·홍색과일 '류머티즘관절염' 예방
2001.10.12 11:48 댓글쓰기
녹황색 채소와 붉은색 과일, 감귤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또 류마티스관절염이 진행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동맥경화증도 예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팀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팀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 및 식품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알파토코페롤이 10.07mg/L로 정상인의 13.88mg/L에 비해 낮았고 SOD활성도(32.5U/ml 대 51.77U/ml), GPX 활성도(0.033U/ml 대 0.041U/ml), MDA 형성(3.02 nM/ml 대 2.82 nM/ml) 등을 측정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항산화영양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와 정상인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를 조사해본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칼로리 섭취량은 1830kcal로 정상인(1930kcal)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 A·카로틴·비타민 C 등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상당히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항산화 영양소란 노화나 염증을 일으키는 산화제(oxygen radical)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로 비타민 A, C, E 등이 있으며 붉은 색깔의 과일에 많은 페놀계 화합물도 포함된다.

배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평상시 식사를 통한 항산화영양 섭취가 부족하다"며 녹황색 채소와 감귤류, 붉은색 과일, 곡식의 씨눈, 식물성 기름 등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배교수는 연구결과를 오는 21일 강남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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