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의학도서 구입비 매년 감소 '인색'
2001.10.08 02:24 댓글쓰기
서울의대(학장 이종욱)가 의학연구 척도인 도서구입비와 종수를 매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의학도서 예산배정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쟁의대라 할 수 있는 연대의대에 비해 도서구입비는 40%, 종수는 절반수준에 불과,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의대가 최근 조사한 국내 주요 6개의대 의학도서관 도서구입비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대의 연간 도서구입비 및 종수는 연대, 가톨릭, 울산대, 성대, 고대보다 뒤쳐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울의대는 올해 도서구입비로 6억9,400만원의 예산으로 664종의 도서를 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8억7,400만원으로 1,039종의 도서를 구입했던 98년보다 각각 26%와 56% 감소했다.

이는 연세의대가 올해 책정한 예산 16억5,000만원(1,353종)보다 40%수준에 불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톨릭의대가 16억원(1,103종), 울산의대가 12억원(1,023종), 고대의대가 7억980만원(1,429종)씩 책정한 예산보다도 현저히 낮은 액수여서 사립대에 비해 국립대의 도서구입비 편성이 인색하다는 것을 반증했다.

한 서울의대생은 이와 관련 "도서구입뿐만 아니라 열악한 도서관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국내 최고 대학으로 남기위해선 의학연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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