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학생' 자살시도율 '정상학생' 2배
2001.09.24 02:45 댓글쓰기
'왕따'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자살 시도율이 일반 학생(1.8%)의 두 배가 넘는 4.1%에 이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김영신(金永信) 교수는 서울 B중학교와 경기 안양 S중학교 학생 1,669명을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의 46.8%인 781명이 '왕따' 피해자로 나타났다.

이들 중 401명(51.3%)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것으로 나타나 가해자와 피해자 양자 모두에 대한 관리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에 실시된 이 번 설문조사에서 만성 피해자로 분류된 학생은 516명(30.9%)이며 가해자로 분류된 학생은 437명(26.2%)이다.

또 상류층 학생의 65.5%, 하류층 학생의 68.8%가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한 반면 중류층 피해 학생은 28.9%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34.6%로 여학생(26.4%)보다 높았고, 만성 피해 학생 중 첫째가 60%에 이르는 등 상류층이나 하류층 가정의 장남이 왕따 피해를 당할 우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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