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호스피스·완화의료 수가개발 시급'
2001.09.06 11:42 댓글쓰기
말기 암환자의 적절한 지원체계기 마련되기 위해선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에 대한 수가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는 5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와 공동으로 '말기 암환자 삶의 질,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20만여명에 이르는 암환자에 대한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첫 연자로 나선 복지부 오대규 보건증진국장은 '말기 암 관리의 현황 및 방향'에서 "말기 암 환자 40∼50% 정도가 충분한 통증 조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호스피스 조직화와 전달체계와 적합한 수가체계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는 '말기 암 환자가 당면한 문제점'을 통해 "말기에 이르면 적극적인 항암치료보다 '증상조절'을 통해 환자가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완화의료'가 필요하다"며 "호스피스는 의료문제이며 의료제도의 한 축으로 정착돼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톨릭의대 이경식 교수도 "완화의학을 정규과목으로 인정하여 의대와 간호대 교과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완화의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완화의학과의 신설과 호스피스 수가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 간호학과 김수지 교수와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 보건산업진흥원 장현숙 박사도 건강보험제내에서 호스피스와 완화의학에 대한 수가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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