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일반인보다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원인은 뇌졸중, 간암, 위암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대의대 유승흠 교수팀이 의협 용역사업으로 진행한 '작고 회원의 파악 및 사망원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의사의 평균연령은 61.7세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95년도 일반남자의 평균수명 69.5세보다 7.8년, 통계청이 발표한 92년∼98년 사망자 평균연령 64.7세보다 낮은 것.
조사결과 전문과목별 사망연령은 남자의 경우 기초의학과가 59세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은 지원계 52.2세, 외과 58.1세, 내과 63.8세순으로 집계됐다.
여의사는 내과 60세, 외과 62,9세, 지원계 45.9세로 편차가 심했으나 사망자수가 적어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인구 10만명당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전문의는 신경정신과 340.0, 내과334.6, 피부과 326.0, 일반외과 316.4, 신경외과 309.1 였으며,예방의학과는 96.9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남자 의사의 가장 높은 사망원인은 뇌졸중(13.9%)이었으며, 간암, 위암, 급성동맥경화증, 당뇨, 폐암 순 이었다.
그러나 연도별 10만명당 연령교정 사망률은 남녀 의사가 각각 92년 434.5와 451.3으로 가장 높았다가 98년 305.9와 140.3으로 감소했다.
이는 같은 시기 일반인 사망률(남자578명, 여자456명)보다 현저히 낮았는데, 의사직종의 특성상 의료와 밀접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연도별, 전문과목별 사망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의사 인구의 지속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