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개 대학과 1개 기업 및 9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한국형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이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위암·간암 등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조기 진단 및 치료하는데 역점을 둔 한국형 인간 유전체(게놈) 기능 연구사업은 5개 분야 20개 세부사업에 걸쳐 총 40건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5개 연구분야는 위암·간암 유전자 및 관련 단백질의 발굴과 한국인 특이 단일염기다형성(SNP) 발굴, 위암·간암 관련 게놈 기능연구, 한국인 호발성 질환의 게놈연구 등이다.
기간별 연구계획은 2002년까지 1단계에서는 위암·간암의 특이 cDNA(수천개 유전자를 손톱만한 슬라이드에 고밀도 점적한 것)칩과 진단용 킷이 개발되고 후보 유전자 1천500개, 목표유전자 150종에 대한 특허확보를 목표로 한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단계에서는 12종의 모델동물을 생산하고 2종의 진단용 바이오 칩을 개발하며 3단계(2006~2009년)에서는 4종의 유전자 치료기술과 5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국내 게놈연구사업은 금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10년간 실시되며 정부예산 1천3백여억원, 민간자금 4백여억원 등 총 1천740억원이 투입된다.
국내 게놈연구사업이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 위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현재 40%수준에서 80%로, 간암환자는 10%에서 30%로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