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각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남아공, 브라질 발 변이바이러스는 유래가 모두 다르고 각각 다양한 아미노산의 변이가 있지만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N)에서 타이로신(Y)으로 바뀌는 공통점(N501Y)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501Y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침투한 뒤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사용하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가장 끝단에 나타난 돌연변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가량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이유로 추정된다.
금년 1월까지 해외 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염기 서열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세 바이러스 변이 영향으로 숙주세포수용체 결합부위로 전파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N501Y).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영향으로 항체회피기능을 갖는 부위로 항체기반 치료제 효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484K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서는 S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진단제품 사용시 위음성 가능성이 있다.
네이처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치명율 높고 남아공·브라질 변이는 백신 효과 저해”
과학 전문지 네이처지는 영국 변이바이러스는 전파력과 치명율이 높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바이러스는 백신효과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네이처지는 최근 세 변이 바이러스 관련 연구 기사에 따르면 영국 발 변이바이러스는 전파력과 치명율이 높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관련 데이터 결과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하면서 나왔다.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60세 코로나19 환자 1000명 기준 10명 가량 사망했지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1000명 기준 1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지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 감소를 높이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실제 백신 효능 감소를 의미하는 것인지 명쾌하지 않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처지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거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는데 그들(소수의 회복자 및 백신접종자)의 항체가 시험관에서 변이주들을 중화시키는 능력을 테스트했을 뿐 면역계를 구성하는 다른 요소들의 거동을 광범위하게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록펠러대학 면역학자인 파울 비에니아시는 "항체 활성 변화가 '백신의 실제 효능'이나 '재감염 가능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 수 없어 그런 변화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