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2019년 국내서 발간된 SCI 논문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한 건 임상의학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개한 '한국의 과학기술논문 발표 및 인용 현황'에는 2019년 한국의 분야별 SCI 논문 및 인용 현황이 담겼다.
2019년 기준 한국은 총 22개 표준분야 중 9개 분야에서 최다논문 발표 상위 10위권을 기록했다. 22개 표준분야 모두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이 중 한국이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분야는 임상의학(1만2954편, 10위)이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재료과학(4위) ▲공학(5위) ▲화학(8위) ▲컴퓨터과학(8위) ▲약리학/독성학(8위) ▲농학(9위) ▲생물학/생화학(10위) ▲임상의학(10위) ▲물리학(10위) 등이 상위 10위권에 속한 분야로 나타났다.
이어 임상의학 분야 전체 논문 수 대비 한국 점유율은 3.87%로 나타났다. 같은 해 임상의학 분야 세계 총 논문수는 33만4333건이었다.
한국 논문 점유율이 높았던 분야는 ▲재료과학(8194편, 6.00%) ▲공학(9771편, 4.62%) ▲컴퓨터과학(2163편, 4.08%) 등이다.
한편, 같은 해 22개 표준분야 중 미국과 중국은 각각 11개 분야에서 논문 수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생물학/생화학, 임상의학 등 11개 분야에서 최다 논문을 발표했다. 반면 중국은 농학, 화학, 컴퓨터과학, 공학, 환경/생태학, 분자생물학/유전학 등 11개 분야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올렸다.
연구팀은 "논문 수 및 점유율과 평균 피인용 수도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논문 발표 기관도 2005년 2807개소 대비 2019년 3437개소로 2.6배 증가했으며, 학술지 종류도 같은 기간 3437종에서 6774종으로 1.97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한국의 절대적인 피인용 수는 증가했지만 양적 성과(논문 수, 12위)와 비교할 때 질적 성과(피인용 수,32위) 수준은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