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가 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는 28일 순천에코그라드호텔 3층 그랜드홀에서 ‘의과대학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순천대 동문을 비롯 김선동ㆍ김광진 국회의원,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조충훈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 3개시(순천, 여수, 광양) 상공회의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의대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뿐만 아니라 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순천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순천대는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으며, 전남 동부지역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서 대형 사고나 산업 재해에 대비한 종합의료기관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순천의 경우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수 십년 간 의과대학 유치에 목소리를 내왔지만 번번이 현실화되지 못해왔다.
이러한 여론을 인식, 이번 의대 설립추진위원회에는 조충훈 순천시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을 비롯 3개시(순천, 여수, 광양) 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순천대 관계자는 “순천, 여수, 광양, 구례, 곡성, 보성, 고흥 지역민과 지자체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지난 20여 년간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전남 동부지역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