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34명의 '학위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경우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졸업생 및 교수진 등 구성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서남대 재학생은 “이번 감사결과에 당혹스러운 마음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아무래도 강한 처분 소식에 재학생 전반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졸업생 134명의 학위 취소 요구와 더불어 일정 기간에 부여한 학점 역시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재학생 페널티도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의견 수렴을 위해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졸업생들 역시 문의가 계속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처분 기준 등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또 다른 학생 역시 “답답하기만 하다. 대학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정부 당국의 향후 조치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졸업생들 역시 마찬가지다. 현실과 괴리를 보이는 이번 교과부 결정에 대한 아쉬운 소리가 많다.
서남의대 졸업생은 “부정한 재단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죄 없는 재학생, 졸업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학위 취소라니 말이 되냐”면서 “현재 임상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