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화이자의학상 이상훈·박상민·손명현 교수
의학한림원, 기초·임상·중개 부문별 수상자 발표···11월 6일 시상식
2019.09.26 11:19 댓글쓰기

(왼쪽부터) 한양의대 이상훈 교수, 서울의대 박상민 교수, 연세의대 손명현 교수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올해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상훈 교수, 임상의학상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교수, 중개의학상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손명현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서울대학교의과대학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각 부문별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대표이사 사장 오동욱)가 후원하는 ‘제17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들이 26일 발표됐다.


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학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이다. 대한민국 의학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9년에 제정됐다.


기초의학상을 수상하게 된 이상훈 교수는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법 개발에 대해 연구해 왔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효과 개선에 유의미하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RNA-binding protein인 Lin28이라는 단백질 발현의 증가가 파킨슨 동물 모델에서 신경줄기세포 이식 치료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이식된 신경줄기세포의 안착을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미국 임상연구저널(JCI)에 게재된 이 교수의 수상논문인 ‘Cografting Astrocytes Improves Cell Therapeutic Outcomes in a Parkinson’s Disease Model’은 신경 줄기세포 이식 후 염증반응 및 세포이식 거부반응 등에 의한 뇌의 병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이식된 세포가 생존 및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


임상의학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박상민 교수는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한 ‘Association of Blood Pressure Classification in Korean Young Adults According to the 2017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Guidelines With Subsequent Cardiovascular Disease Events’ 논문을 통해 2017년 미국의 강화된 고혈압 기준(130/80mmHg 이상)을 국내 20~30대 청년층에게 적용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20~30대 비만 대상자가 체중 감량을 실천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젊은 청년들을 위한 타당도가 검증된 국가검진 항목 개발 및 생활습관의학 근거에 대한 빅데이터분석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임상 근거를 제공했다. 2019년부터는 국가검진의 대상을 20-30대 세대까지 확대하도록 국가정책의 변화도 이끌어냈다.


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손명현 교수는 미국심장학회 권위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한 ‘Activated Leukocyte Cell Adhesion Molecule Stimulates the T-Cell Response in Allergic Asthma’ 논문에서 immunological synapse의 안정화와 T세포 활성화에 미치는 ALCAM의 영향을 다뤄 유전자 조작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과 환자 시료를 이용해 기전 규명 및 치료법을 발굴하는 중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손 교수는 수상 논문을 통해 ALCAM이 천식 관련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중화시킴으로서 천식반응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제시했다. 해당분야 선점 및 향후 표적 치료약물 발굴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화이자의학상을 주관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은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학술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미해결 임상과제에 대한 가설을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이자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은 “17회째 이어오고 있는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우수한 연구를 발굴하고 연구 의지를 고취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의학계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