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의 의료 소모품 및 장비 유통업체인 케어캠프가 납품가격 조작 및 이를 통한 병원에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 등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부장 김우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케어캠프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회계서류, 병원 거래 장부 등을 수거해 갔다.
케어캠프는 병원에 의료장비를 납품할 때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받는 제도를 이용해 장비가격을 부풀려 더 많은 지원금을 수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케어캠프 압수수색으로 의료장비 등과 관련된 주요 병원들과의 리베이트 및 불법 커넥션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 회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K대 병원 관계자들이 최근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병원들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27일 케어캠프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의견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법인대 법인의 정상적인 거래인데 검찰이 리베이트로 몰고 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민감한 사안인지 이 관계자는 더 이상의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