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학계가 주목 알츠하이머병 혈액 진단법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 새로운 개념 제시 이목 집중
2019.07.28 19:3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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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한국 의학자가 개발한 혈액검사를 통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이 세계 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관련 국제학회인 AAIC(Alzheimer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신개념 진단법을 소개했다.
 
김상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기전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올리고머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을 공개했다.
 
특히 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증상 전에 발견, 조절함으로서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 발현을 예방해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을 미리 발견해 대처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발표 내용에 세계 60개국에서 모인 6천여 명의 연구자들은 많은 관심과 지지를 전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증상에 있어 증상이 없는 임상 전 상태에서 질환을 진단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치매 발병 자체를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이번에 발견한 검사법은 고가의 영상검사 장비나 환자에게 심한 고통을 주는 검사가 아니라 의학 진단의 기본에 해당하는 혈액 검사로, 범용적 활용이 가능하다.
 
허가임상연구를 거쳐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상윤 교수는 아무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해 기억장애나 인지장애가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일시적 증상 호전에서 근본적인 증상 발현의 억제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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