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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교수 '조 장관 딸 논문, 고등학생은 불가능'
복지위 국정감사 출석해 입장 밝혀…'당사자가 거짓말 했다고 생각지 않아'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병리학회 전(前)이사장이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인 조 씨의 논문과 관련해 “고등학생 수준에서 제1저자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4일 서정욱 서울대학교 교수[사진]는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는 지난 7년간 수행됐다. 고등학생이 14일 동안 참여했다고 해서 제1저자로 등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전 수석(법무부 장관)의 자녀인 조 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에 2주 인턴 후 논문을 썼는데, 2주 인턴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인가”라고 질문했다.
앞서 병리학회는 지난 5일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취소했다. 해당 연구의 책임저자는 장영표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다.
조 씨는 최근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해당 발언의 진실성이 다시 문제로 부각되자 유 의원은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한 서 교수에게 학자로서의 의견을 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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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교수는 "책임저자가 볼 때도 제1저자로서 적절한 역할을 못했다고 학회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제1저자로 등재된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씨 자신도 열심히 했으니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본인이 관련 부분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그렇게 말한 것인데 안타까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