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초음파학회, 강원도 산불 이재민 무료검진
비정상 소견 254례 파악 당사자들에 '빠른 진료' 권고
2019.09.24 05: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보건소에서 외과의사 16명을 포함한 33여명의 의료진이 고성지역 산불 이재민을 위한 초음파 검진을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초음파 검진은 우리나라 강원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고성군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학회 연례 행사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학회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 담낭, 췌장 등 상복부 △혈관 △유방 갑상선및 항문 직장초음파를 시행,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왔다.


실제 △2015년 233명 △2016년 403명 △2017년 463명 △2018년 463명에 대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학회가 미리 지정한 수용인원을 초과한 648명에 대해 무료 초음파검진을 가졌다.

 

올해 시행된 초음파검진을 분석해 보면 △정상소견이 167례 △추적 관찰이 필요한 경우가 206례 △조직검사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48례로 비정상 소견이 254례나 발견됐다.

 

의료진은 추가 검사 및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 인근 병원과 연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권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윤상섭 회장(서울성모병원 외과)은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은 고성지역 주민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초음파 무료진료를 시행했다"면서 "내년에도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 진행한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65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시간에 큰 혼잡 없이 순조롭게 검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원 출근해서 협조해준 고성군 보건소장 및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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