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의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 대책 필요”
박인숙 의원, 대한심장학회·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와 정책토론회 개최
2017.02.24 22:30 댓글쓰기


고령화에 따라 심부전환자 증가와 그로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이 늘고 있어 심부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 수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2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대한심장학회·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와 함께 ‘심부전 관리체계 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심부전은 입원 및 사망으로 인해 높은 사회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관리체계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부전 환자의 경우 높은 재입원율을 보이는데 1회당 평균 입원비가 400~700만원에 달하고 입원환자의 경우 전체 의료비 중 입원비가 87%를 차지한다. 또한 응급실에 입원하는 경우 경제적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는 “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심장질환 치료술 발전으로 사망에 이르지 않고 생존해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 비용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인공심장이나 심장이식 등 고비용 치료와 잦은 입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말기가 되기 전 조기 진단과 진행 방지 치료 정책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심부전 부담을 감소시키는 방안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는 “질환 악화를 예방해 입원과 사망을 감소시켜 경제적 비용을 줄어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원인질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심부전 발생과 악화를 예방하고 재입원 및 사망감소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과 약제투여가 필수적”이라며 "질환에 대한 치료에 대한 꾸준한 추적 관찰 및 정기적인 관리, 사망·재입원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천의대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미국·스코틀랜드·캐나다·일본·호주 사례를 바탕으로 심부전 관리체계를 고찰하고 국내 심부전 치료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고령화 시대에 정부 최우선 과제로 심부전 우선순위 향상 ▲심부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 지원과 관리 ▲국가등록사업 및 지역·연령별 코호트 사업에 대한 계속적 지원 ▲질환 규명과 신약·의료기기 개발 지원 ▲인구 거점별 심부전 관리 선도센터 지정 및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정욱진 교수는 “국내 심부전 인지도와 임상 수준을 높여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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