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올해 의학계 추계학술대회가 끝나고 각 학회별 차기 수장 취임 또는 선출이 잇따라 진행된 가운데 모학회 개념의 전문진료학회 27곳 중 11개 학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데일리메디가 2021년 추계학술대회 각 학회별 이사장 및 회장 선출 및 취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7개 모학회 개념 전문진료 분야 학회 중 7곳의 수장이 변경됐다. 또한, 학회 4곳은 차기 이사장 및 회장을 선출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각 학회마다 운영체계가 상이한 만큼 회장 및 이사장 중심체제로 구분해 진행됐다. 때문에 이사장 체제 학회의 경우 회장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신임 수장은 고려대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이 각각 2명씩 배출하며 강세를 보였다.
고대안암병원 김효명 교수는 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고, 고대구로병원 최성혁 교수는 오는 1월부터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으로 회무를 시작한다.
아주대병원은 배기수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회장, 김유찬 교수가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선우성 교수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돼 2022년 1월 취임하고, 홍준혁 교수가 차기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으로 2023년부터 2년 간 학회를 이끈다.
그 외에 차기 학회를 이끌 수장으로 선출된 교수들은 총 3명이다.
기존 이사장 중심 체제로 운영했지만 내년부터 회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차기 회장은 연준흠 교수(인제대 상계백병원)가 취임해 오는 2023년부터 회무를 시작한다.
또한 대한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은 신응진 순천향대부천병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정홍근 교수(건국대병원)가 바통을 이어받아 2022년 11월 취임한다.
새로이 취임한 회장 및 이사장의 출신 학교를 살펴보면, SKY의대 출신이 과반수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 및 취임한 인사들의 출신 학교를 살펴보면 총 11명 중 ‘SKY 의대’ 출신이 8명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대세를 이어갔다.
서울의대와 연세의대가 각 3명, 고대의대는 2명의 수장을 배출했는데,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홍근 차기 이사장 ▲대한예방의학회 홍윤철 이사장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 등 3명이 서울의대 출신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배기수 회장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창 회장 등 2명이 연대의대, ▲대한안과학회 김효명 회장 ▲대한응급의학회 최성혁 이사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 등이 고대의대를 졸업했다.
이 외에 대한비뇨의학회를 이끌 차기 회장에 선출된 홍준혁 교수는 서울대 의대, 대한외과학회 신응진 차기 이사장은 순천향대 의대,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연준흠 차기 회장은 한림대 의대에서 학사를 마쳤다.
서울대병원 5명 포함 빅5 소속 수장 16명
전문진료과목별 최고 영예직인 각 학회의 수장이 소속된 병원을 분석한 결과, 예년과 같이 빅5 병원이 도드라졌다.
12월 기준 27개의 전문진료분야 학회 회장 및 이사장 중 빅5 병원 소속 수장은 총 16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성모병원 4명, 삼성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 각 3명, 서울아산병원 1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은 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우홍균 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중신 이사장, 대한예방의학회 홍윤철 이사장 ▲서울성모병원은 대한병리학회 이연수 이사장,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구정완 회장, 대한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이 속해있다.
이어 ▲삼성의료원은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과 대한외과학회 이우용 이사장이 삼성서울병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세헌 이사장, 대한재활의학회 김덕용 이사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진우 이사장 ▲서울아산병원은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이 소속됐다.
아주대병원 역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배기수 회장 및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 등 2명의 수장을 배출했으며, 이상돈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양산부산대병원)과 민정준 대한핵의학회 회장(화순전남대병원)은 지방대병원 소속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