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목 모학회 개념의 주요학회 24곳 중 11곳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수도권 대형병원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지방 대학병원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데일리메디가 지난 2022년 추계학술대회 각 학회별 이사장 및 회장 선출 및 취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5개 전문진료 분야 학회 중 9곳의 수장이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2곳은 차기 이사장 및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조사는 각 학회마다 운영체계가 상이한 만큼 회장 및 이사장 중심체제로 구분해 진행됐다.
의료계 신임 수장은 수도권 대형병원 뿐 아니라 지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도 다양하게 배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병원이 유일하게 2명을 배출하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서울의대)는 지난해 11월 대한핵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 교수(서울의대) 또한 지난해 11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회무를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시욱 재활의학과 교수(서울의대)도 지난해 11월부터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세브란스병원 내과 박중원 교수(연세의대)가 지난 12월부터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으로 학회를 이끌기 시작했다.
그 외 수도권에서는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권정택 교수(중앙의대)가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순천향대부천병원 외과 신응진 교수(순천향의대)가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준흠 교수(한림의대)가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방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동묵 교수(부산의대)가 대한직업환경의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11월부터 2년 동안 학회를 운영한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병원장(경희의대)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이다.
차기 학회를 이끌 수장으로 선출된 교수들은 총 2명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윤정 교수(고려의대)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를 이끌 차기회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또한 홍영습 동아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대한예방의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돼 오는 2024년 1월부터 2년 동안 학회를 이끈다.
25명 중 11명 ‘빅5 병원’…서울대병원, 8명 초강세
전문 진료과목별 최고 명예직인 각 학회 수장이 소속된 병원을 분석한 결과, 25곳 중 절반 가까운 곳이 빅5 병원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25개의 전문 진료분야 학회 회장 및 이사장 중 빅5 병원 소속 수장은 총 12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각 3명이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 소속된 학회장은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대한핵의학회 강건욱 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중신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장학 이사장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유철규 회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우홍균 회장 ▲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 ▲대한예방의학회 홍윤철 이사장 ▲대한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 등이 속해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사일 이사장이, 세브란스병원은 ▲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세헌 이사장이 근무 중이다.
이 외에도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아주대병원), 대한외과학회 신응진 이사장(순천향대부천병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대한병리학회 최기영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있었다.
지방병원 중에서는 부산대병원 약진이 도드라졌다.
부산대병원은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 양산부산대병원은 이상돈 대한비뇨의학회 회장과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강동묵 회장 등이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