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인슐린펌프 '미니메드 640G' 국내 허가
연속혈당측정(CGM) 기술 탑재, '1형 당뇨병 환자 치료 대안'
2016.05.16 19:37 댓글쓰기

메드트로닉코리아의 인슐린펌프 '미니메드 640G(MiniMed 640G)'[사진]가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연속혈당측정(CGM) 기술이 탑재돼 기계 스스로 인슐린 투입량을 조절하는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코리아의 CGM 연동 인슐린펌프인 미니메드 640G(모델명 : MMT-1511등 외 3건)의 국내 품목 허가는 지난 11일 완료됐다.


미니메드는 체외에서 인슐린 투여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혈당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을 경우 사용자에게 경보를 울리고 스스로 인슐린 투여를 중단해 건강한 췌장의 기능을 대신한다.

환자가 잠들었거나 반응할 수 없는 상태에 있더라도 저혈당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저혈당으로 인한 응급 상황에 빠질 것 같다고 판단되는 경우 30분 전에 인슐린 투여를 스스로 중단하고 혈당치가 회복되면 다시 2시간 뒤 인슐린을 주입한다. 세계에서 최초로 스마트가드(SmartGuard)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미니메드는 국내 출시된 차세대 CGM인 iPro2와 연동된다. 국내 7개 대학병원은 iPro2를 활용해 혈당조절을 하고 있다.


iPro2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작은 센서다. 기존 CGM과 비교해 침습 깊이가 얕아 환자의 거부반응을 최소화했고, 별도의 선이 필요 없고 방수 기능이 있어 일상생활이 자유롭다. 


5분마다 하루에 288회씩 3일 동안 자동 측정, 저장된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하면 혈당 변화 추이를 예측할 수 있어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이호근 상무는 "하루에 인슐린 주사를 4회 이상 평생 맞아야 하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혈당조절이 가능해지면 4조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