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규모 '노인의료 학술행사' 개최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이달 20일 부산서 진행…고품격 다양한 강연 준비
2024.06.12 11:33 댓글쓰기

세계 각국이 직면한 최대 난제는 단연 ‘고령화’다. 그에 따른 노인의료비 역시 천정부지다. 노인의료에 국운(國運)이 달렸다는 말이 나오고도 남음이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가파른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30년 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을 필두로 한국과 중국 등이 고령화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절체절명 상황에 놓인 아시아 3개국이 ‘노인의료’라는 공통 화두로 뭉쳤다. 급속한 고령화에 가장 효율적인 의료 방정식을 풀어내기 위함이다.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는 바로 이러한 위기감의 발로다.

2019년 중국 상해에서 열렸던 제5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이 ‘고령화’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함은 물론 공동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요양현장에도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는 디지털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함과 동시에 요양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오는 20~21일 양일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6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9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던 3개국의 학술교류의 장이 5년 만에 재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고 한국, 일본, 중국이 ‘초고령화’라는 공통 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서비스 질적 향상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대주제는 의료·요양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자 ‘만성기 의료, 뉴 노멀을 논하다(Long-Term Medical Care, Navigating the New Normal)’로 정했다. 


각국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번 제6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나라별 의료현장 파악과 전문성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1일 차에는 일본 지역포괄케어 및 재활의료 권위자인 고쿠라리하빌리테이션병원 하마무라 아키노리 회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의 기조연설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前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만성기의료 뉴 노멀’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3개국의 대표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한·일·중 병원들은 이렇게 산다’를 주제로 정책 및 병원 경영 등 각 국 현황과 고충을 공유하는 허심탄회한 토크쇼가 진행된다.


2일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간호, 재활, 경영&HR 3개 세션에서 4명의 좌장과 27명의 강연자가 발표를 맡게 된다.


‘간호’ 세션에는 감염·낙상·욕창예방 등의 간호 질 향상과 재택의료 및 간호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재활’ 세션에서는 회복기 재활 현황과 전망, 재택복귀율 향상을 위한 혜안을 나눈다.


마지막 ‘경영&HR’ 세션은 네이버, 카카오그룹의 고령화를 대비한 AI 기술을 소개하고 경영 및 인적자원 관리 등 실무에 도움이 될 알찬 주제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의료 관계자 및 일반 참가자 약 700여 명을 비롯 많은 현장 등록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진 학회장은 “5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행사를 재개하게 돼 여느때 보다 기대가 크다”며 “고품격 학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회를 통해 약 20년 먼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노하우를 배우고, 전문가들 지혜와 경험을 모아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6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현재 사전등록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학술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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