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투표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투표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6까지 집계되는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투표 셋째 날인 19일(오전 8시 기준) 전자투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날까지 전체 4만7885명의 전자투표 유권자 중 약 44.45%인 2만128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투표 첫날인 1만6024명(33.5%)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지난 40대 회장선거 당시 첫날 투표율을 7%p 가까이 상회한 데 이어, 이틀차 누적투표율에서도 지난 선거 투표율(39.3%)를 5%p 이상 앞질렀다.
이번 선거 유권자는 총 4만8969명으로 지난 40대 선거 당시 유권자 4만4012명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1084명은 사전에 우편투표를 신청했다.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 수는 이들을 제외한 4만7885명(전체의 98%)이다.
지금까지는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당일에 회장 당선자가 확정됐지만,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는 처음으로 '결선 투표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면 이전처럼 해당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결선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상위 득표를 얻은 2명이 결선에서 다시 붙는 것이다. 2차 투표에서는 다수 득표자가 최종 당선자가 된다.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당선의 향방은 오는 3월 26일 저녁 9시경 가려질 전망이다.
임현택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정체다. 아직 50%도 못 넘었다. 그럼 의협이란 조직은 우리가 여태 봐왔던 실망스러운 조직 그대로 머물 수 있다"며 "의협을 명실상부한 의학 전공자들의 전문가 단체, 그 누구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국민한테 사랑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주변의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후보는 "회원들을 위한 열정으로 의료계 일을 시작했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 온 제가 든든한 의협을 만들겠다"면서 "자존감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