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효자 자디앙→작년 매출 '5조'
전년比 28% 성장 인체의약품 비중 1위, 국내서도 10% 증가 408억
2022.04.06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지난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체의약품 사업 부문 매출을 압도적으로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인체의약품 사업 순매출은 약 20조원(153억유로)으로, 이중 자디앙 품목만 약 5조원(39억유로)의 실적을 올렸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5일(한국시간)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회사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의 전체 순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27조원(206억유로)이었으며 인체의약품 매출은 이중 74%를 차지했다. 
 
순매출 기여도는 심혈관 질환·대사성 질환·호흡기 질환 치료제가 가장 높았다. 이중 단연 최고의 매출을 올린 품목은 자디앙이다. 
 
자디앙 실적이 커지면서 인체의약품 순매출 중 자디앙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 2020년 자디앙이 4조원(31억유로)의 실적을 올리며 인체의약품 순매출의 약 21%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25%로까지 상승했다.  
 
자디앙은 본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베링거인겔하임은 심장신장, 대사 시스템의 연결성을 이해하고 적응증 확대를 꾀해왔다. 
 
실제 지난달 유럽연합(EU)에서 성인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자디앙에 이어 매출 비중 2위를 기록한 제품은 폐질환 치료제인 '오페브'다. 오페브의 순매출은 전년대비 25.4% 성장해 약 3조원(25억유로)의 실적을 차지했다.  
 
한편,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국내서도 지난해 자디앙의 실적은 전년대비 10% 증가해 약 408억원을 기록했다. 
 
물질특허·결정형 특허 만료일이 3~4년 남은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디앙 듀오' 실적도 고공 행진 중이다.

이는 전년 대비 47%나 증가해 244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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