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양측성 오십견, 한쪽 주사로 치료 기대”
2022.03.20 12: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양쪽 어깨에 오십견이 생긴 환자에게 한쪽 어깨를 먼저 주사치료했더니 반대편 어깨도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윤승현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양측성 오십견의 경우 양쪽 어깨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야 한다고 여겨져 왔다”며 “그러나 한쪽 어깨 치료로 양쪽 어깨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물과 운동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양측성 오십견 환자 165명(남 69명, 여 96명)을 대상으로 한쪽 어깨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6~8주 후 증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주사를 맞은 어깨는 통증 63%, 어깨를 바깥으로 펴는 외전 각도 37% 등 통증정도 및 관절 수동 운동범위(굴곡·외전·외회전·내회전·신전)가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주사를 맞지 않은 반대편 어깨에서도 통증이 45%, 외전 각도가 15% 호전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한쪽 어깨에 주사된 스테로이드 일부가 전신으로 흡수되면서 반대편 어깨의 염증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증상이 심한 어깨를 먼저 치료한 후 살펴봐야 한다”면서 “스테로이드 과량 투여로 인한 국소·전신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한쪽 어깨에 주사 시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오십견 환자들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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