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성 교수, 한국인 첫 ‘SAGES 국제 앰배서더 상’
美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매년 복강경수술 큰 업적 남긴 전문의 1명에 수여
2022.03.21 14: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가 최근 미국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로부터 ‘SAGES 국제 앰배서더 상’을 수상했다.
 
‘SAGES 앰배서더 상’은 매년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인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췌 분야 권위자인 한호성 교수는 2006년 세계 최초로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과 소아 복강경 간 절제술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 2010년 복강경 우엽 공여 간 절제술에 성공하며 세계 간암 치료의 지평을 넓힌 의학자로 꼽힌다. 
 
오늘날 갈비뼈까지 잘라내는 개복 방식의 간암 수술 대신, 작은 구멍 몇 개만 뚫는 복강경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잡는 데는 한 교수의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 복강경 담도 소장 문합술, 국내 최초 복강경 원위부 췌장 절제술과 복강경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을 성공시키며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아울러 2017년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의 세계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연맹 가입을 주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10월 세계복강경외과학회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한호성 교수는 “우리나라가 복강경 수술 연구와 임상을 이끌어나가며 국제 무대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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