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83.6%, 유방암 검진 필요하지만 상당히 불편'
베르티스-한국유방암학회, 20~50대 1000명 설문조사
2021.10.28 16: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여성 10명 중 8명이 유방암 검진 필요성을 느끼나 대부분 불편감을 호소해 혈액검사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베르티스(대표 노동영·한승만)가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한국유방암학회와 오픈 서베이를 통해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48.8%가 평소 유방암에 걱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3.6%는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검진 중요성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결과에서는 여성 10명 중 6명은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응답자 32.6%는 유방촬영술을 받았으며, 15.5%가 유방초음파를, 49.5%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2가지를 모두 받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방암 검진 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유방촬영술은 71.4%, 유방초음파는 42.6%가 불편함 또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편함을 느낀 이유를 검진별로 살펴보면 유방촬영술의 경우 통증(79.6%)이 1위 요인이었다. 이어 ▲창피함(47.7%) ▲방사선 노출 우려(36.1%) ▲검사 가격(15.8%) ▲기타(1.4%) 순이었다.
 
유방초음파의 경우 ▲창피함(52.4%) ▲초음파용 젤 도포에 따른 불편함(39.7%) ▲검사 가격(33.5%) ▲통증(21.4%) ▲긴 검사 대기시간(19.2%)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48.6%, 176명) ▲검사기관이 권유하지 않음(37%, 134명) ▲검사에 대한 두려움(30.4%, 110명) ▲검사 가격 부담(21.5%, 78명) ▲창피함(15.2%, 55명) 등이 나왔다.
 
여성 90.6% "간편한 혈액 검사 선호"
 
베르티스는 이번 설문 조사로 혈액 검사와 같은 새로운 유방암 검진법 필요성도 확인했다.
 
유방암 혈액 검사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3%로 아직 검진 방법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 유방암 혈액 검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90.6%의 응답자가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고 응답한 여성은 9.4%에 불과했다.
 
혈액 검사로 유방암 검진에 대한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사 과정이 간편하고 편리함(83.8%, 838명)이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들은 ▲짧은 검사 시간(60.6%, 606명) ▲방사선 노출 우려 해소(60%, 600명) ▲통증에 대한 부담 완화(59.5%, 595명) ▲창피함 해결(54.9%, 549명)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김유미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과정에서 유방 보존과 빠른 회복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기존 유방암 검사법과 병행할 수 있는 혈액 검사 등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적극적인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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