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건보공단 4대 중증질환 토론방에서는…
'한약·탈모치료제 보험-암환자 5년 후에도 지원 계속' 등 보장성 확대 쏠려
2013.04.08 20:00 댓글쓰기

희귀난치성 질환 범위를 더 확대하고, 검사비 등의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등 4대 중증질환 관련 국민 의견이 나왔다.

 

암 표적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로 편입하거나 산후조리비용, 아토피, 중증 건선 등의 건강보험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토론방에 게재된 4대 중증질환 관련 국민 의견은 보장성 확대로 의견이 쏠렸다.

 

복지부 토론방에는 중증건선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건선 환자가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중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버금가는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 많았다. 대장암 항암표적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화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유전자 검사비를 의료용과 미용으로 구분해달라는 이색 의견도 제시됐다.

 

희귀병인 윌슨병을 앓는 한 환자는 초음파 혜택을 받지 못해 진료검사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희귀병으로 인한 취업 불이익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왔다.

 

건보공단 토론방에도 이색적인 요구가 이어졌다. 탈모에 따른 자신감 상실이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거론하며,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 모든 분야에서 보험료 적용을 요구했다.

 

선택진료비 폐지를 주장하거나 한약 의료보험 혜택을 주장하는 글도 확인됐다. 간병비 등 3대 비급여의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법적으로 상급병실에 보험 적용이 되는 환자조차 임의로 비급여처리 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병원들이 관행적으로 불법을 자행한다는 주장이다.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과 진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중증질환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지만 서민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설명이다.

 

암 환자의 본인부담금 경감 혜택이 5년에 국한된 것을 개선하자는 제안도 있다. 암은 지속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5년 이후에 검사비 등으로 국민 부담이 크다는 호소였다.

 

간병에 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국가검진에 갑상선 초음파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제안도 있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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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 02.16 06:21
    이제 나이 25살.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건선을 앓아왔습니다 무슨 방법을 써도 낫지않는 건선때문에 고등학교 학업도 포기해야했습니다.고통 속에 살아가는 건선 환자들을 생각하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comemay 07.21 14:49
    몇십년 동안 반팔,반바지 제대로 입어 보고 산 적 없습니다.사회생활 하기 너무 힘듭니다.경제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난치병환자로 등록되길 강력히 희망합니다.
  • hihihxxx 04.19 18:20
    불치병은 아니라고하나 불치병이랑 다르지 않다고 느낍니다.<br />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고 사회생활에 문제가있는데 왜 인정을 안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영숙 04.19 00:12
    33년 전에 발병하여 겨울이면 더 심해져서 목욕탕을 못가고 살았어요<br />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등록되여서 고통을 덜어주셨으면 합니다
  • 강상기 04.18 14:01
    저도 33년동안 건선때문에 시달려왔습니다. 더나이먹어 기력이떨어<br />

    지면.아! 상상 만으로도 내처지가 어떨지.<br />

    심하게번져 일도못하고 있던것마저 까먹고 그것때문에 마음졸여<br />

    건선은더심해지고 이런악순환의 고리를 어찌하란말입니까.
  • eun 04.17 10:38
    벌써 건선26년을 같이 보내고있습니다<br />

    말없이 많이 울었고 죽고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br />

    여름에 반팔한번 제대로 못입고 그흔한 스파도  가지못하고<br />

    얼마나 처절한지 아십니까<br />

    국가에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 고통해 04.17 10:19
    건선 치료 이제 국가가 나서 동참하여야 합니다. 복지차원에서도 그렇고 삶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도 그렇습니다.
  • 조선희 04.16 18:48
    20년 가까이 건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다니며 여름엔 짧은 팔 바지도 못입고 부스럼으로 고통 받습니다 생약제제는 보험이 안돼서 엄두도 못내고  차라리 아토피였으면 더좋을텐데 하고 아토피환자를 부러워하기도했습니다  영원히 낫지 않는 건선을 우리는 이미 난치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 ims 04.15 11:01
    건선때문에 저도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절대 불치병이 아니니 희망을 갖으십시요. 다만 저처럼 한약에 속아 간을 해치는 일만 없기를 바랍니다.
  • help 04.14 21:25
    별의별 방법을 다 사용해도 낫지 않는 건선...이러니 사기꾼들이 등장합니다.내가 낫게 해주겠다고 하면서요 ㅠㅠ국가에서 난치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관리해주기를 바랍니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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