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간 변별력을 확인하기 힘든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가 대폭 개선될 방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실효성 강화방안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뇌졸중 적정성평가는 구조와 과정, 결과 영역을 포괄해 시행 중이지만 현 평가체계는 임상현장 뇌졸중 치료과정 다변화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과정지표는 거의 모든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는 천창효과로 평가가 종료됐고, 그 외 지표도 사실상의 변별력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허혈성 중심 지표 구성으로 출혈성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과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가 미흡해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그간 평가결과를 토대로 평가목적 및 실효성에 대해 검토하고 평가방향성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환자 내원 초기부터 퇴원까지 치료과정 전반에 대한 평가가 가능토록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현행 전문인력 구성여부나 시설 등 운영여부 만으로는 실질적 치료대응체계를 살피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치료대응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신설한다.
더불어 사망률 외 치료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 지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허혈성 환자뿐만 아닌 출혈성 환자 치료과정 적정성 평가지표도 새로 개발한다.
뇌졸중 치료는 다양한 진료과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신경과, 신경외과 등이 연구에 참여할 방침이다.
개발된 지표는 내년 7월 시행될 11차 평가부터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