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이 연구중심병원의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는 계약일로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진흥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운영에 관한 실태조사·분석 용역’을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요예산은 7000만원이다.
이번 연구용역 목적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운영 실태조사 추진근거 마련 ▲실태조사 기준 마련 및 조사항목·지표 개발 ▲실태조사 실시 및 분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및 활용방안 마련이다.
실태조사의 경우 추진 방향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구성은 연구(부)원장, 실무자 등 학계 및 연구계 10인 내외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실태조사 양식 및 지침서 3종(병원용/평가자용/관리자용) 개발 ▲실태조사 추진(안) 마련 및 설명회 개최 ▲서류제출 실태조사 자료 취합 및 현장점검 데이터 신뢰성 검증 ▲정량실적조사 항목별 통계분석 및 정성실적 연구조직 운영·관리의 효율성 분석 ▲연구중심병원의 주요 지표(연구환경, 성과 등)에 대해 비연구중심병원 역량 비교 진단 등이 진행한다.
과제 후에는 제도·사업운영·성과관리의 한계 및 문제점 등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신규지정 확대를 위한 조사항목·지표 추가 발굴 및 검토를 추진한다.
연구중심병원은 진료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사업화에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인력 중 상당수가 연구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연구중심병원 지정기관은 ▲연대세브란스병원 ▲가천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이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은 지정된 병원에 대해 연도별 지정기준 유지 여부 점검 등 3년마다 재평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지정 평가는 연구 기본역량 및 정량적 실적 중심으로 평가하는 등 병원 현장 사업운영·성과관리와 모니터링은 물론 평가지표 기준 적절성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평(評)이다.
진흥원은 “병원의 실제 운영 및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 등 이해관계자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평가 기준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연구·성과 관리에 대한 환류가 가능한 평가지표 개선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