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KSMO(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5회째이지만 세계 암(癌) 임상을 양분하는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와 유럽종양내과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회장이 모두 참석해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SMO 2023 기자간담회에 에버렛 E.보크스(Everett E. Vokes) 前 ASCO 회장과 안드레스 세르반테스(Andrés Cervantes) ESMO 회장이 참석했다.
KSMO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열려 올해 5회차를 맞았다. 매년 높은 수치의 결과를 내며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약 2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 18개국 1948명, 유럽 16개국 42명, 북미 2개국 43명, 아프리카 5개국 13명, 오세아니아 2개국 6명, 남미 2개국 2명 등이다. 이번 학회에는 700편의 우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일부는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된다.
에버렛 E.보크스 전 회장은 KSMO에 대해 "ASCO는 1964년 설립돼 약 60년이 됐고, KSMO는 설립된 지 19년밖에 되지 않아 어리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KSMO 콘퍼런스 주제를 살펴보면 종양학에서 화제가 되는 최신 이슈를 다루고 있다"며 "학회 간의 관계와 협력이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두 학회는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아이디어를 상호 교환할 수 있게 됐다. 두 학회가 앞으로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ASCO와 KSMO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SMO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스 세르반테스 회장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ESMO는 유럽학회지만 전 세계적으로 3만 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회원 30%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글로벌 학회다"며 "한국인 회원도 400명이 넘는데 마드리드 총회, 싱가포르 총회에도 참석해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류를 통해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암, 종양에 있어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암 환자들이 모두 동등하게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에 대해 논의할 때다. 이런 학회를 통해 많은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