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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금년 9월 우즈베키스탄 '6년제 의대' 개교
국내 의학교육 수출 본격화, 현지 첫 사립의대로 학년 당 200명 선발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중앙아시아 국가에 한국의 의학교육 시스템을 수출하는 ‘가천의대-우즈베키스탄 아크파메드라인(AKFA Medline) 병원 부속 의대 건립 사업’이 4월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국내 40개 의과대학 중 의학교육을 해외에 수출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현지 복지부 차관에 한국 복지부 공무원 출신 관료를 임명하는 등 한국의 보건복지 시스템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의학교육 수출 사업이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대로 2019년 9월 1일 개교할 예정이다.
앞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메드라인(MEDLINE)이라는 우즈베키스탄 사립회사를 통해 우즈벡 최초의 사립의과대학교를 설립, 운영하고자 하는데 이에 대한 컨설팅을 반드시 한국에 있는 의대가 맡아주길 희망했다.
그 가운데서도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의대의 우수한 진료, 의학 교육 프로그램을 현지에 전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계약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다.
앞으로 학년 당 20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가천의대는 6년간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전수하는데 총 200만불 계약을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의대와 협력하면서 의대교육 프로그램 및 의료진 연수, 수련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가천대학교 의무부총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의학 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함으로써 유무형의 국익 창출과 인류애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우수한 의료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